2009년 1월 13일 화요일

<꽃남>이 일깨워 준 사실

 미래는 알 수 없다.

 

 얼마 전 <그들이 사는 세상>이 끝나던 날, 다음 드라마 예고편이 화면에 소개됐다. <꽃...> 어쩌구 저쩌구 하는 제목의 드라마였는데 예고편을 단 몇 초만 보고도 유치하기 짝이 없는 드라마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뭐, 저딴 걸 하냐' 그렇게 나는 절대 저 드라마는 볼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정말 우연히 그 드라마를 볼 기회가 있었다. 처음엔 진짜 유치하고 볼만한 게 못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다 보니 나름 재밌는 부분도 있었다. 구혜선도 꽤 귀여운 캐릭터로 나왔다. 알고 보니 원작이 만화였던 것이다.

 

 <꽃보다 남자>의 최대 단점은 유치함이다. 그러니까 '유치한 것'='나쁜 것'이란 고정관념만 버린다면 볼만한 드라마다. 주성치 영화에서 유치함은 오히려 매력이듯이 말이다. 나는 오히려 이 점이 신선했다. 드라마를 <톰과 제리>처럼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나는 <꽃남>이 더욱 더 만화적인 느낌으로 치장하길 바란다. 현실에선 말도 안 되는 장치, 효과음을 더 팍팍 써주길 바란다.

 그나저나 정말 미래는 알 수 없다. 내가 <꽃남>을 보게 되다니...

 

 

 

 

 

댓글 2개:

  1. 그러면 그럴수록 더 빠져드는 착한영님을 볼 수 있을듯합니다.ㅋ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