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여기 저기서 굉장히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온다. 봄도 더디 오는 것만 같다. 하지만 오늘 길을 걷다 진달래가 핀 걸 봤다.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무심한 가운데서도 진달래는 기특하게 분홍빛 꽃망울을 터트리며 웃고 있었다. 올해는 더 많은 꽃들이 피어 사람들에게 웃음의 전령사가 되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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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잘 듣다보면 한국어가 들릴 것이다.
우연히 인터넷 라디오를 듣다가 발견한 곡인데 처음엔 정말 아프리카 뮤지션이 한국말을 실제 가사로 쓴 줄 알았다. 우리 가요에서도 후렴구나 가삿말 중간에 외국어를 종종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우리말과 발음이 비슷한 아프리카말인 모양이다.
이 노래는 PAPA WEMBA라는 콩코 출신 가수가 불렀는데, 'Sala Keba'가 제목이란다. 살라 케바, 사랑해 봐. 정말 발음이 비슷하다.
몸살
[명사] 몸이 몹시 피로하여 일어나는 병. 팔다리가 쑤시고 느른하며 기운이 없고 오한이 난다. (네이버 백과사전 중)
어제부터 푹 자고 일어나도 몹시는 아니지만 몸이 조금 무겁고 피곤한다. 팔다리가 쑤시고 오한이 나는 건 아니지만 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다. 아무래도 약간의 몸살인 듯 싶다.
아침에 일어나면 지난 밤 잠들기 전의 피곤한 상태 그대로다. 눈꺼풀은 장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는 가게의 셔터문처럼 반쯤 감겨 있고, 온몸이 저린 배추처럼 축 쳐져 있다. 그렇다고 잠이 오는 건 아니다. 졸린 건 아닌데 몸은 피곤함을 느낀다. 이게 어제 오늘의 내 몸 상태다. 어디 피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통 속에 진주가 태어나듯 13년 간의 노력 끝에 자신의 꿈을 이룬 소녀. 이 소녀는 마치 한 순간의 연기를 위해 태어난 것처럼 얼음판 위를 가뿐히 날아다녔다. 구름떼처럼 몰려든 관중과 또 그들이 터트리는 우뢰와 같은 환호와 플래시 세례는 결국 새로운 여왕을 맞는 축하 세레머니가 되었다. 그녀가 동작 하나 하나를 성공시킬 때마다 그녀는 점점 꿈에 다가가고 있었다. 전 세계인은 동양에서 온 검은 눈망울의 소녀가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숨죽여가며 지켜 봤다. 그 결과 마침내 새로운 여왕이 탄생했다. 그녀의 이름은 김연아. 여왕의 나이는 이제 스무 살.
*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 같은 국민으로써 물론 기쁨도 있었지만 솔직히 약간은 질투도 났다. 저 당찬 여자이는 스무 살에 자신의 꿈을 이뤄냈는데 나는 아직도 별 볼일 없다는 자괴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마오의 눈물과 연아의 눈물을 섞어 믹서기에 갈아낸 감정이랄까.
본명 김효연. 89년생. 소녀시대 멤버. 사실 효연은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 그리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다. 또 내가 특별히 소녀시대의 음악을 찾아 듣거나 방송을 챙겨보는 편이 아니어서 소녀시대라는 그룹 자체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효연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얼마전 설날 특집 프로에서 그녀의 춤을 인상 깊게 봤기 때문이다. 뭐랄까. 효연이라고 하는 이 89년생 여자아이에게서는 춤에 대한 남다른 열정 같은 것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확실히 그녀는 다른 멤버들보다 춤사위에 있어서 만큼은 단연 돋보였다.
효연의 나이가 올해 고작 스물 둘에 불과하니까 어쩌면 앞으로 굉장한 스타가 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