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6일 화요일

 이틀 연속으로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 피곤하긴 했지만 웬일인지 잠이 오지 않았다. 그저 눈을 감은 채로 반수면 상태 속에서 밤을 보냈다. 이틀 연속으로 말이다. 휴일이라면 잠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다음 날 출근을 하려면 꾸역꾸역 잠을 자두어야만 했다. 그렇게 누워있자니 별 쓸데없는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런 생각들 때문에 더욱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나는 줄곧 침대 위에서 몸을 뒤쳑여야만 했다.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불면증으로 죽은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정도로 불면증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옛날에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전쟁터에서 총알이 전두엽을 스치는 상처를 입은 후부터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처음에 그는 그것이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그러다간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전문가의 조언을 들은 후 생각을 달리 하기로 마음 먹었다. 우선 그는 잠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렸다. 억지로 침대 위에 눕는 대신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거나 글을 썼다. 그로 인해 그는 후에 큰 성공을 이루게 된다. 성공을 이룬 후에도 그는 여전히 잠을 잘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무척 건강했다.

 

 어쨌든 성공은 못 하더라도 오늘 밤엔 꼭 깊은 잠을 자리라.

댓글 5개:

  1. 헐 근데 그남자 잠을 안 자면 육체적인 피로는 어떻게 하지염.. 몸이 그래도 쉬어줘야하는데.. 24시간 깨있으면서 피로가 안 쌓인다는건 말이 안되는거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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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담 - 2008/08/27 03:07
    전혀 안 자는 건 아니구요. 잠깐 졸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거나 그런 정도로 잠을 대신하는 거죠. (전혀 안 잔다는 건 있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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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지만 전혀 안자는 사람을 티비에서 보긴 했는데요,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더라구요.



    하지만 정신과 의사의 처방은 잠자려고 하지말고 그냥 냅둬보면 된다고 말을 했었어요. 그 남자는 뭐 그런 처방이 다 있냐면서 화를 냈지만, 그는 나중에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되는 처방임을 깨달은 코너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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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띠용 - 2008/08/28 22:11
    그러고 보면 잠 잘 자는 것도 정말 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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