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2일 화요일

'나'라는 외계인

 이 세상에서 내가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 이런 식의 인간관계는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잠들기 전 가족들과 말도 잘하고 재밌게 놀다가도 다음날 아침이면 가족들에게 왠지 서먹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내게 먼저 말을 걸어오기 전에는 선뜻 말을 걸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한 번 말을 시작하게 되면 그 전날 그랬던 것처럼 다시 예전의 가족관계로 돌아오곤 했다.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음악뿐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음악은 언제든 내가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알아서 내 기분을 맞춰주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크게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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