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 진주가 태어나듯 13년 간의 노력 끝에 자신의 꿈을 이룬 소녀. 이 소녀는 마치 한 순간의 연기를 위해 태어난 것처럼 얼음판 위를 가뿐히 날아다녔다. 구름떼처럼 몰려든 관중과 또 그들이 터트리는 우뢰와 같은 환호와 플래시 세례는 결국 새로운 여왕을 맞는 축하 세레머니가 되었다. 그녀가 동작 하나 하나를 성공시킬 때마다 그녀는 점점 꿈에 다가가고 있었다. 전 세계인은 동양에서 온 검은 눈망울의 소녀가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숨죽여가며 지켜 봤다. 그 결과 마침내 새로운 여왕이 탄생했다. 그녀의 이름은 김연아. 여왕의 나이는 이제 스무 살.
*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 같은 국민으로써 물론 기쁨도 있었지만 솔직히 약간은 질투도 났다. 저 당찬 여자이는 스무 살에 자신의 꿈을 이뤄냈는데 나는 아직도 별 볼일 없다는 자괴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마오의 눈물과 연아의 눈물을 섞어 믹서기에 갈아낸 감정이랄까.
어어어 저 마지막 문단은 저도 느낀거랍니다.ㅠㅠ
답글삭제@띠용 - 2010/03/01 17:45
답글삭제그랬군요.^^
연아양이 이제 어깨의 무거운 짐은 잠시 내려두고, 가장 이쁘고 빛나는 시절의 봄을 만끽했으면 좋겠어요.
답글삭제@벼라 - 2010/03/09 09:22
답글삭제워낙 당찬 아이니까 잘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