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죽은 사람의 모습을 볼 기회는 진작에 있었다. 초등학교 때였다. 학교 담장 너머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이 우르르 담장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버스가 사람을 친 것이다. 나는 사고가 난 장면을 볼 수 있는 상황에 있었지만 어쩐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겁도 났다. 애들이 얘기하는 소리를 들어보니 사람이 죽은 모양이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어떤 노파였는데 한 쪽 팔이 들려져 있었다고 한다. 뭔가 손짓을 하려다 멈춘 듯이 말이다.
죽은 사람이 팔을 들고 있다니... 나는 좀 무서웠지만 남들이 다 보고 있는 그 장면이 한 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했다.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도 끝까지 공포영화를 보는 아마 그런 심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담장 곁으로 가지 않기로 했다. 왠지 죽은 사람을 보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나를 말렸다. 죽은 사람도 자신이 죽어있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고 싶진 않을 것이다. 더구나 아직 한 번도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없기에 두려웠다.
죽는다는 것은 얼마나 아플까. 손끝에 작은 상처만 나도 쓰리고 아픈데...하물며 죽은 다는 것은... 나는 그런 무거운 마음을 갖고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저도 아직 죽은 사람을 못봤네요;
답글삭제저두요..
답글삭제죽은 사람 봤었어요.
답글삭제아기.
아주 조그만 아기였는데.
아주 조그맣게 죽어 있었죠.
죽은 사람을 보면 성숙해진다는데,
뭐, 그다지 상관없는 듯. ;;;
@띠용 - 2009/06/06 20:14
답글삭제되도록 안 보는게 좋긴 하죠.^^;
@magijm - 2009/06/07 13:30
답글삭제아기라...참 안 됐군요.
@Npiza - 2009/06/07 12:01
답글삭제생각 같아선 계속 안 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직 본 적은 없지만..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답글삭제@흰돌고래 - 2009/07/20 09:11
답글삭제되도록 안 보고 살면 좋겠지만...보게 된다면 아마 복합적인 감정이 들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