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1일 일요일

고통

 당신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마음 속으로 얼마나 많은 또 얼마나 모진 채찍질을 가했을까. 그 고통이 얼마나 컸으면 스스로가 부서지고 깨지는 것 따위의 고통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바위 밑으로 몸을 던졌던 것일까. 스스로 마음을 때리듯 당신은 그렇게 몸을 힘껏 때렸던 것이다.

 

 얼마나 아팠을까. 마지막 당신이 홀로 감당해야만 했던 그 고통이 내게는 너무 아득해서 짐작도 하지 못한다. 우리가 아무리 당신을 편하게 보내준다 한들 당신의 마음이 산산이 찢어지고 당신의 육체가 짓이겨 깨지는 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당신은 그렇게 홀로 외롭게 피흘리며 이 세상을 떠나갔다. 세상은 이렇게 아픈 곳이다. 우리는 어쩌면 거의 매일 신음하듯 숨을 쉬고 있는지도 모른다.

 

 

 

댓글 2개:

  1. 가장 믿을만한 사람들에게라도 짐을 조금씩 나눠줬으면 자살까지는 생각하지 않으셨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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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띠용 - 2009/06/01 00:17
    그럴 수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분 성품상 그러시진 않으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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